아이가 커가며 점점 호불호가 생기고 표현이 디테일해지니 쉬는 날 집에 있으면 자꾸 어딜 나가자고 여행책을 뒤져서 가지고 오네요.
아무래도 엄마 입장에서는 더욱 더 너른 세상을 경험시켜주고 싶기 마련인데 초보 엄마 아빠들은 아이와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니 여행 도서가 선택에 도움이 되곤 합니다. (제가 보려고 사둔건데 우리 아들이 더 많이 봅니다 ㅎㅎㅎㅎ)
계획에 없던 서울근교 당일여행!! 을 위해서
일단 메인이 되는 장소를 골라야겠죠!
아이가 동물 체험을 좋아해서 양평에 있는 양떼 목장으로 결정! 양평 가는 김에 양평 사는 지인과 급 연락해서 저녁 식사 약속도 잡았네요.
물과 간단한 과자만 싸서 궈궈~~
점심 즈음 출발해서 가는 중에 간단히 버거 사먹고 다행히 도로사정도 나쁘지 않아 오후 2시쯤 무난히 양평 양떼목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오기전까지 양떼목장은 대관령에만 있는 줄 알았져요 ^^;;;;)
양떼목장 이름답게 맨 먼저 우리를 반기는 녀석들은 역시 양들이네요^^
입장 시 받은 건초들을 바구니에 담아 양들한테 가면
굶주린 녀석들처럼 달려든답니다.
양들이 건초에 목숨걸고 달려들어서... 꺼내는 족족 다 먹어버려요.
입장료 6천원에 건초 한봉지가 포함인데 건초 양이 많이 지않아 다음 동물들을 위해 아껴놓고
바로 옆에 있는 염소랑 돼지가 콜라보 된 우리로 들어가봅니다.
여긴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있었는데요.
염소들이 돌아가면서 염소똥을 쏟아내고......
그리고 그 똥을 돼지들이 ... ㅠㅠ 끙... 다 먹어요.
그 기이한 장면은 남편폰에 담았는데 차마 못 올리겠네요.
염소돼지 콜라보 우리 안쪽에 토끼장이 있어요.
한 네마리 정도가 있던데 이전에 갔던 소풍에 토끼들보다는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것 같아요.
하양 토끼는 괜찮은데 검정 토끼는 피부병인지 털이 군데군데 빠져있어서 불쌍하기도 하고 아이 못만지게 하고 나왔네요. 암튼 아이들은 토끼를 좋아합니다. 동화책 속 주인공이라 그런가...
다음 동물은 타조부부!!
타조또한 아이들의 사람을 받는 동물 중 하나죠^^
지난번 남이섬 가서 봐서 그런지 흥분하지 않고 얌전히 관람했어요. 타조는 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먹이를 주지말라는 안내문구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이름이 양떼목장이지만 다양한 체험존이 있어요.
저흰 지인과 약속시간도 그렇고 아이가 놀이터 모래밭에서 나오질 않아 모든 곳을 다 돌아보진 못했는데요. 시간을 여유있게 갖고 가면 6천원이 아깝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아이랑 슬슬 오솔길을 걸어 위험천만 놀이터로 가봅니다.
더웠을텐데 씩씩하게 올라가는 온리유^^
가다가 엄청 커다란 오리친구들도 만났어요.
오리가 물마시는 모습 보고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는지 몰라요.
아이랑 함께 여행하는 매 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짜잔~ 드디어 위험천만한 놀이터 도착!!
과연 자연과 벗삼은 놀이터네요.. 미끄럼틀이 바위위에 박혀 있어요 ㅎㅎ
와일드한 놀이기구라 그런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서 담에 쪼금 더 크면 와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놀이터에도 놀러나온 염소^^ 아이가 보고 다리건너는 양이라며 좋아했어요.
아흐.. 이 염소 구경할 때만해도 좋았는데 ..
드디어...
이 놀이터의 개미지옥을 발견한 온리유..
삽질을 시작합니다. 다른 예쁜 놀이감도 많은데 왜 하필 삽질....
어릴적 뒷마당에서 두꺼비집 지으며 많이 놀았었는데..
아무리 인터넷 시대에다 멋들어진 장난감이 많이 나와도
땅파고 노는건 여전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인가봐요.
모래놀이장 옆에 씻을 수 있는 곳이 준비되어 있어서
손이랑 발 씻고 수건이 없어서 발 마를때까지 안고 내려왔네요.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랑 양떼목장에 가신다면 꼬옥~ 닦을 수 있는 수건을 준비하시길^^
양떼목장 체험은 지인과 약속 때문에 여기까지만 했어요. 모래사장에서 아이를 꺼낼? 때 안간다고 난리난리를 ㅠㅠ
아기동물체험, 강아지들이 조련사들과 함께 하는 공연도 있던데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그리고 지인을 만나기 위해 다음 행선지로 궈궈^^
아래는 나오면서 찍은 사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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