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이상하게 먹고 싶은게 별로 없어져요.
그리고 쓸데없이 입맛만 까다로워져서 뭘 먹어도 별로 감흥이 없어요.. ㅠㅠ
전 이렇고 제 남편은 원래 선택장애가 있어서 외식보다는 주로 집밥을 먹는데 그날 따라 집밥이 징그렇게 먹기싫어서 ... 계획에 없던 하남 스타필드로 유치원 끝난 아들 보쌈해서 갔지요.
주말엔 주차장 들어가는 길이 너무 길어 저흰 주로 평일 저녁시간을 이용해 스타필드를 가는데요.
스타필드는 아이와 반려동물의 천국이죠.. 볼거리도 많지만 특히나 멍멍이 냐옹이를 좋아하는 아들과의 마실장소로 이만한 곳은 없죠.
주로 장보러가던 곳이라 맛집을 잘 몰라서 .. 가는길에 급히 스타필드 맛집을 검색해봅니다. 촌스럽지만.. 듣도 보도 못한 생애 첫 메뉴였던 가츠규집에 급 마음이 꽂힙니다.
교토가츠규 대기없이 입장!! (주말엔 줄이 길데요.. )
일단 일인 화로가 맘에 들고, 가게 조명도 예뻐요.
아래는 19년 4월 기준 메뉴판이예요.
처음 왔을 때 작은거 시켰다 후회해서 이번엔 160그람 두개로.. !! 같은 그람이나 가격이 다른이유는 수란이
포함인지 아닌지 차이랍니다~
포스팅하면서 알게된건데 규가츠랑 가츠규랑은 좀 다른 거더라구요. 가츠규는 미리 익혀나온 소고기를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이고, 규가츠는 돌판에 익혀먹는것이지요.
주문 후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예요. 미디엄레어로 준비된 고기가 일렬로 예쁘게 세워져서 나오니 비주얼은 꼭 돈가스 같아요.
메뉴판 앞에 맛있게 먹는 법을 참고해서 적어봤어요.
와사비 간장, 산초소금, 우스터, 카레소스 총 네가지 소스가 있는데 전 넷다 좋았어요~ 개취대로 골라먹는
맛!! 좋아요^^
고기는 미디엄레어로 서빙되고 개인 화로에 츄루릅 구워먹으면 됩니다. 구워먹는거라 연기가 많이 나진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거의 안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를 동반하고도 부담스럽지가 않더라구요.
고기 빛깔 참 영롱하죠잉~~~!?
아들은 바짝, 저는 살짝 구워서 먹어봅니다~~ 엥!? 고기맛이 왜이리 달콤하지? 하며 먹다보니 어느새 빈접시ㅠㅠ
아쉬움을 달래며 카레우동흡입을 시작해요^^
아들래미는 물에 씻은 우동면 흡입^^
그리고 남은 카레는 밥 비벼서 알뜰하게 흡입!! (밥을 비벼 놓으니 강된장 비주얼이네요 ㅎㅎ)
제가 카레&밥순이라 개인적으로 밥 비빈게 맛났어요.
아고~~ 배불러!! 근데 이벤트 기간이라며 아스크림 후식을 주시네요^^ 역시 후식배는 따로 있는거~~!
아쉬운 눈빛으로 숟가락 물고 있는 똥강아지 표정..
주기적으로 생각날 것 같은 맛집이네요.
부드러운 육질, 달콤한 육즙 추르릅~!
하남 스타필드 들르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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