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20190413 아이 동반 당일치기 봄나들이 코스: 남이섬, 딸기따기체험

날고 싶은 제이엔 2019. 4. 14. 18:03
728x90
반응형

아이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아이가 좋아할 만한 체험여행 계획을 짜게 되는것 같아요.

하통이네 봄여행은 바로!! ​​봄빛 가득한 남이섬 —> 양수리 ​​딸기농가 체험 입니다^^

근교에서 일박이일 넘 좋은데 아이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을 주로 하고 있어요. 아이가 잘 놀다가도 꼭 잘 때 되면 집에 가자고 졸라대서 난처한 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아침 8:30 출발, 바로 남이섬으로 향합니다.
꽃놀이 계절이라 정체가 예상되니 당일치기 여행에서 늦잠은 금물이지요. 직장동료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다행히 신랑도 꾸물거리지 않고 나와주네요.

한 시간 남짓 버스를 달려 남이섬 도착!
가는길이 아주 꽃길이었는데 역시 남이섬도 꽃들이 반짝반짝 반겨줘요.

요샌 남이섬에 배로만 들어가지 않는건 다들 아시죠?
짚라인이라고 시원~하게 한방에 줄을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단체여행이라 예약제로 운영하는 짚라인은 탈 수가 없었어요. 무난하게 배로 입장!!



남이섬 곳곳 명패에 예쁜 캘리그라피 글씨들이 많아요. 들어가는 문도 “남이섬 드날문” 예쁘죠?



아들이 다섯살이 되니 사진찍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더이다 ㅠㅠ 표정을 개구지게 짓거나 몸을 너무 움직여서 흔들리거나 아예 뒤를 돌아버려서 뒤태만 나오는것이 대부분이거든요.
분홍 진달래가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역시 아드님은 딴데를 보고 있어요~


보라는 카메라는 안보지만 좋아하는 동물한테는 온 마음과 시선을 내어주고 집중하는 아들!
남이섬 타조 이름은 “깡타”라네요. 깡패타조?!!



볼거리도 먹거리도 걸을 거리도 많은 남이섬...
하지만 ㅠㅠ
거의 여기서만 시간을 보내... 고... 흐엉~
도무지 떠날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근데 놀이터 너무 예쁘지 않나요? 모두 나무로 지어져 있어서 길쭉 길쭉 나무 사이에 너무 잘어울리는 공간이 었어요.



12시 배로 바쁘게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서 춘천명물 닭갈비를 맛보러 갑니다^^
저흰 미스터닭갈비라고 주차장 끝쪽에 있는 곳에서 먹었는데요 맛이야 어디든 그만그만할것 같고 이집의 장점?은 번지점프대가 바로 통유리창을 통해 보여서 번지점프하는 아찔한 장면을 티비로 보듯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 ㅎㅎ
1시까지 식사를 부랴부랴 마치느라 사진은 없네요^^

다음 이동장소는 ​​“양수리 그린토피아” 드뎌! 딸기따기 체험을 하러 농장으로 갑니다^^
몇년전에도 딸기농가에 체험을 간 적이 있었는데 하우스 안에서 먹는것은 금지, 그냥 따서 나오는 것만 가능해서 좀 섭섭했었는데요.. 이번에 간 곳은 하우스 안에서 맘대로 먹되 ‘꼭지는 가지고 나와서 버려달라~’고 얘기해주시더라구요. 꼭지를 딸기나무에 버리면... 사람 침 때문에 그 일대가 다 곰팡이가 생긴데요 (무서운 사람침... )

가는길 너~ 무 막혔어요. 한시간 거리인데 거의 한시간 40분 정도 걸린듯..



여기서 잠깐^^ 딸기 딸 때 주의사항!!
>>딸기는 온도에 예민하므로 딸기 과육을 잡았다가 놓기만 해도 물러질 수 있음! 딸기를 딸 때는 꼭지 윗부분 줄기를 똑 끊어서 따야 함. (아들아 그렇게 따면 안된단다...ㅠㅠ 다행히 저렇게 딴 건 아들이 그자리에서 다 먹었답니다 ㅎㅎㅎ)


넘나 이쁘죠? 가지에서 숙성된 딸기가 어찌나 달콤하던지~~ 유기농이라 바로 따서 입에 쏙쏙 먹을 수 있어서 넘나 행복했어요.



한사람당 한통씩 담아서 나오기! 인당 체험비는 12000원이예요. 뚜껑이 눌릴 정도로 딸기를 담아오고 싶지만 그렇게 담아오면 딸기가 금방 상하니 참아주세요~~



농장안에 냐옹이, 강아지, 토끼, 닭도 있어서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뜯은 상추로 토끼 밥주기도 해보고 엄청 신이 났지요. 아이들의 원츄 모래놀이장도 있고 뒷마당에 그네도 달려있어서 아이가 넘나 좋아했어요.



한참을 놀고 나니 4시경이 되었어요. 워낙 다음 계획은 근처 두물머리에서 산책하는거였는데 정체가 너무 심해 과감히 코스에서 뺐어요.
서울까지 움직이다간 저녁식사 시간 놓칠 것 같아 딸기농장 사장님께 근처 맛집을 여쭤보니 “서종”으로 가라고 하시네요.
거기 갈비맛집과 커피 매니아라면 꼭 한번쯤은 들러봤을 “테라로사”가 있다는 고급정보를 .. 흐흐~

​“서종 청담갈비” 이영자씨가 인정해다는 맛집^^
요즘 이영자님의 먹방이 대세던데.. 암튼 여기 도착하니 4;30Pm 저녁 오픈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 남네요.

남는시간 뭐하나요~ 바로 길건너에 있는 테라로사 구경을 갑니다! 차 한잔 사먹을 생각으로 간건데 사람이 많아서 패스!
(바로 길건너긴 한데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근처에 없어 길 건너기가 너 ~~ 무 힘들어요. ㅠㅠ 뭔가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무 지식 없이 간곳이라 테라로사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안쪽에 이영애 화장품, 베이커리, 와인, 백미당, 편집숍까지 여러가게가 모여 있어요.
하늘이랑 붉은 벽돌이 넘넘 이쁘게 어울렸어요.



시간관계상 테라로사만 급히 들어가봤어요.
강릉 테라로사 보다 공간이 훨~ 큽니다.. 깜놀했어요.
공간도 예뻐요.



하지만 영자언니가 추천한 맛집인 고깃집이 일순위^^
돼지갈비 일인분 17000원 4인분 (맛있어서 나중에 2이니분 추가...) 후식으로는 누릉지 4천원, 라면 4천원, 비냉 7천원 /성인 네명


갈비가 너무 짜지 않고 고기도 부드러워요. 아이들도 잘먹었네요. 좌석이 한강뷰라 뭘 먹어도 맛있을 수 있겠지만 오랜만에 맛난 음식 배불리 먹었어요.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찌개 오래 끓여서 맛나요~
개인적으로 밑반찬 중 가지나물과 고추짱아치를 맛있게 먹었네요.

테라로사 커피로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는데 주차하기도 어렵고 아이들이 있어서 커피는 집에와서 마시는 걸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이와 함께 하는 당일치기 주말여행, 봄나들이코스로 강추합니다^^

​​남이섬- 닭갈비-양수리딸기체험- 시간되면 두물머리- 서종에서 ​​식사

봄은 정말 너무나도 빨리 가버리죠.. 남은 봄 가족들과 연인들과 친구들과 즐기시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