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유치원 다녀오면 뭐하고 노시나요?
저희아이는 15년 9월 생이니 이제 막 48개월을 넘어섰는데요. 옥토넛, 슈퍼윙스, 고고다이노, 공룡메카드, 터닝메카드 등등 이미 온갖 애니메이션을 다 섭렵했고 그 재미를 알아서 (ㅠㅠ) 집에 오면 재미난거 보자고 엄마를 슬슬 꼬셔요.
저도 퇴근해서 씻고, 밥도 차리고 이것저것 할일이 많으니 편하게 유투브 틀어놓고 제 일을 하곤 했는데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아이는 점점 동영상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집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저와 아이 사이 실갱이들이 생기는 부작용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어제, 결심했어요.
“퇴근해서 아이랑 재미나게 놀아보자~ !! “
“아이는 의미없는 영상보다 엄마와 보내는 시간을 더 바란다”
라는 믿음을 갖고 아이랑 놀이를 해봤어요.
울 아들 최애 캐릭터 “미니특공대” 그리기& 오려붙이기!!
짜잔~~~^^
물론 그림은 엄마가... 그렸지만 색칠과 오리기는 아들과 함께!
처음엔 “볼트” 그리기만 했는데 아이가 잘라야 한다고.. 그래서 결국은 벽에 붙일 수 있도록 투명 시트지를 붙여줬어요.
원하는 위치에 부착하고 볼트랑 브이샷^^
참고로 볼트는 다람쥐예요. 땅콩을 좋아하니 손에 땅콩도 살짝~~
벽지위에 붙이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니 거실 데코타일 위에 붙이도록 유도했어요.
볼트만 붙이니 섭섭하죠? 다음은 “맥스” 도 같은 과정으로...
볼트는 집에 있는 인형을 보고 그렸는데 맥스부터는 서치해서 그렸어요. 맥스는 곰이라 조금 덩치있게!! ㅎㅎ
ㅋㅋ 여기서 멈출 아이가 아니죠!
미니특공대 새미가 빠지면 안돼~ 잉~~
또 다시 쓱싹 쓱싹!!
아직은 아이가 오리는게 익숙치 않아서 도와줘야 한답니다. 안전가위 사용하고 있구요.
이제 친구들 옆에 부착하기!!
새미는 부엉이라 날수가 있어요. 그래서 윗층이래요~~ㅋ
아 이렇게 된거 마지막 캐릭터까지 달려봅니다.
마지막은 미니특공대 홍일점 “루시” 사막여우죠!
마지막이라 다소 못생기게 그렸지만 좋아해준 아들아 고마워~
다 1층에 모인거라네요. 투명시트지로 붙인거라 그림이 찢어질 염려도 없고 아이가 원하는 곳에 척척 붙일 수 있으니 넘넘 좋아해요.
밥 먹을 때는 또 뜯어서 식탁위에 붙여놓고 밥먹기 역할극하며 먹였더니,
“애들아 밥을 잘 먹어야 젤리를 먹을 수 있어” 라며 훈계도 하네요 ~~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이란다.. )
나름 엄가다 였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 하는 그림그리기, 자르기, 붙이기 엄마표 놀이 성공~~ !!
자주 함께 하자,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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