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남편이 그러네요.. 제가 당근병~ 이라고..
휴대폰으로 하는거라곤 통화, 카톡, 캐시워크(걸으면서 머니쌓기) 정도여서 퇴근하면 전화기 아무데나 던져놓던 저인데...
휴대폰을 수시로 보고,
‘당근”이라는 신호음에 예민해지고,
집에 뭐 팔 게 없나 하고 두리번 거리게 되고...
당근마켓은 ‘당신의 근처” 마켓의 줄임말이예요.
당근모양의 어플 때문에 첨엔 왠 당근?! 하고 생각했는데 마켓의 취지를 담은 단어네요.
제가 당근에 입문하게 된건, 미니멀리스트 유투버인 친한 후배가 알려줘서 인데요. 동네사람들과 내가 아끼던 물건들을 사고 팔며 대화하고 때론 나누며 얻게되는 소확행이 저하고 딱 맞아떨어져서 작년 8월부터 쭈~욱 진행중이예요.
가입은 2가지 방법으로!
1. 어플스토어에서 찾아서 가입(저는 그렇게..)
2. 친구추가를 통한 가입(아래)
친구추가 시 받은 당근이 3개가 되면 스벅 아메리카노 한잔을 선물받게 되니
아무래도 친구들끼리 서로 추천하는게 좋겠죠?
가입만 하면 당근을 주는건 아니고, 그 분이 동네인증을 해야한다는 거!! 형광펜 쫙!!!
위 화면처럼 위치기반 하에 내 동네를 설정할 수 있고,
물건을 보고싶은 범위는 동네만국한, 근처동네, 넓은동네 중 선택 지정할 수 있어요.
첫 가입 시 온도는 사람체온과 같은 36.5도씨!
따뜻한 거래가 진행될 수록 거래온도가 올라가요^^
당근 6개월차인데 68도가 쪼금 넘었네요. 온도가 올라가면 얼굴아이콘 색깔과 표정이 달라져요.
그래서 저도 왠만하면 거래한 당근님들에게 매너점수를 잘 드리려고 하는데...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에....
* 에약 후 연락두절 : 지금 2월말인데요, 설연휴 전에 예약해둔 물건을 아직도 아무 말씀이 없네요 ㅠㅠ
* 아이신발 사이즈미스: 신발사이즈 기재했는데 아이한테 안맞다며 환불요청 ㅠㅠ
* 갑자기 지금 시간되면 사겠다고 장소까지 본인이 정하길래 급한가 싶어 부랴부랴 남편 보냈더니 구두가 사진보다 낡았다며 그냥가버린 노매너ㅜㅜ
얼굴붉힐 일 만들기 싫어 아이신발은 그냥 환불해주고, 구두 가지고 나간 남편한테는 개욕?을 얻어먹었지요.
하지만 아직 당근병에서 헤어나지 못한이유는
여전히 따뜻한 이웃들이 많기 때문이예요.
이런분들께 받은 물건은 더욱 소중이 잘 쓰게 되는것 같아요. 제 물건을 보내면 잘 써주실 것 같아 기분 좋구요.
거래시간을 못맞출 것 같다는 톡에 천천히 오라는 메세지를 주신 맘 넓은 당근님..
또봐서 반가웠다는 당근님..
구입한 도마로 손님들 잘 대접했다는 후기톡에 친절한 답을 달아주신 당근님..
그래서 저의 당근병은 계속될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당근을 하면서 좋은점]
1. 안쓰는 물건들을 흘려보내게 된다.
2.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다.
3. 혹시 금방 필요없어지거나 실증나서 내다 팔아버릴 물건은 아닌지 먼저 생각하게 되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미니멀리스트의 첫 걸음을 내딛고 싶은 분,
안쓰고 쌓아놓은 물건이 주체되지 않는 분,
동네주민들과 나누는 소확행을 누리고 싶은 분들께
당근마켓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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