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웨스틴조선호텔 #결혼기념가족여행 #도심여행
와오!!! 결혼 11주년^^
10주년 기념일엔 신혼여행지였던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자고 약속했었는데
야속한 코로나로 인해 하와이는 커녕 국내 여행도 쉽지 않았었죠.
11주년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가까우면서도 아이와 볼거리가 많은 곳!
바로 4대문 안으로의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계획했던 여행지가 경복궁, 덕수궁, 남대문, 명동, 삼청동 이었기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였어요.
아이만 아녔다면 (그리고 그날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날씨만 아녔다면ㅜㅜ) 도보로 서울의 가을을 즐길 수도 있었을텐데 그게 최고로 아쉬웠답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가 위치였다면 두번째 이유는 수영장이었어요.
아이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어해서 수영장이 쾌적한 곳으로 선택을 했죠.
세번째 이유는 식사!!!
금강산도 식후경이죠~서울 3대 뷔페중 하나로 알려진 아리아의 음식을 경험해 보고싶었어요.
그래서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로 예약했지요.
기대감 잔뜩!!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에 드디어 도착!
첫인상은 주차장 진입로가 너무 좁아서 위험하다는 느낌.. 좁은데다 경사도 좀 있는 편이었어요.
그리고 내려서 건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랑 이동하긴 좀 불편했어요.
체크인 로비도 좁고, 서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ㅠㅠ
하지만 역시나 친절한 안내에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아이랑 함께 여행이라 호텔 옆에 있는 고종이 제사를 드렸다는 환구단을 보러 나가자고 아이랑 얘기 나누는 걸 들으시더니
"객실에서도 볼 수 있는 위치로 배정해드렸습니다^^"라며 센스있게 응대해주셨어요.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로비에서 사진을 남긴 후 드디어 객실로!!! 어떤 뷰인지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와오!! 7층 환구단 뷰,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환구단을 내려다 볼 수 있었어요.
룸은 깔끔했고 아담했지만 있을껀 다 있었어요. 일리커피머신과 캡슐 3개도 알차게 사용했답니다.
특히나 침구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가벼우면서도 무척 따뜻해서 가족 모두 꿀잠을 잤어요.
아이가 오랜만에 물놀이를 너무 원했기에 도착해서 바로 수영장으로 갔어요. 수영장이 있는 3층으로 내려오면 프론트데스크가 있는데 그 곳에서 락커키를 받아 입장합니다.
참고로 수영장은 1박당 1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부득이한 방침이지요.
수영장 내부에 탈의실이 있긴하지만 객실에서 샤워 후 수영복을 입고 위에 덧가운을 걸치고 가는 방법을 추천해드려요.
수영장 내 샤워실이 두개뿐이고 탈의실 공간도 넉넉한 편이 아니라 옷을 갈아입기 불편해요.
참, 수영모 착용이 필수라 혹시 챙기지 못하셨다면 수영장 내 카운터에서 대여하시면 됩니다.
썬베드 이용은 무료, 카라반은 유료예요. 대 가족단위로 혹은 어린 아이들과 왔다면 카라반 대여가 편리할 것 같아요. 썬베드 옆쪽에 콘센트도 있어서 휴대폰 충전하는 분들도 보였어요.
한쪽은 수영만을 위한 공간이고 넓은 쪽은 아이들과 놀 수 있도록 레일이 구분되어 있어요.
두개의 스파풀이 있어서 물놀이로 피곤할 때 몸을 데울 수도 있어요. 전 거기서 안나오고 싶었답니다.
물놀이 중 마스크 착용은 의미 없기에 물속 마스크 착용이 필수는 아니지만 물 밖에 나오면 바로 착용해야 합니다. 안전요원이 수시로 다니며 마스크 단속을 하고 있답니다.
아빠랑 노는 동안 잠깐 휴식 중 ^^
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6시~ 밤 10시까지이나
저녁 6:30부터 정비시간이기도 했고 배도 고파서
아이가 진심 아쉬워했지만 슬슬 마무리하고 나왔어요.
1달이 지난 지금도 다시 그 호텔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는거 보면 아이가 많이 맘에 들었나봐요.
그래 아들아~ 아직은 외국은 어려운 실정이니 물놀이 하러 또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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