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오리고기와 군고구마를 참 좋아하기에
온누리 장작구이가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것 같아요.
결혼기념일로 웨스턴조선호텔에서 1박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 딱 생각난 집!!
온누리장작구이
남양주 와부읍 경강로 890
매일 11:30~22:30
회사 동료들과 코로나 전엔 자주 갔었던 곳인데
한 2년동안 갈 엄두를 못냈던 것 같아요.
늘 평일에만 가던 곳을 주말 오후,
게다가 날씨 좋은 가을에 갔더니
헉!!
대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차도 어찌나 많은지 주차도 본 건물이 아닌
옆건물 백숙집에 겨우 했어요.
아마 90번대가 호명되고 있었던 것 같고
저희가 받은 대기번호는 135번 후덜덜...
하지만 대기공간 스케일이 남다른 곳이라
대기가 어렵지만은 않았어요^^
확 트인 풀밭
반짝이는 한강
그리고 가을빛 억새밭...
보기만해도 한 없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아이와 함께 나무그늘에 오방치기도 하고
미리 준비해간 비눗방울 놀이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
그렇게 가을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마이크에서 대기번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후다닥 뛰어가서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주문은 반반으로!
훈제된 고기라 익혀먹는 시간이 짧아서 너무 좋아요.
아이도 고기 앞에선 얼른 달라며 성화가 대단하거든요.
고기와 딱 어울리는 밑반찬들
부족하면 셀프바를 편하게 이용하면 됩니다.
오리 돼지 훈제구이집이 여럿 있죠,
옛골토성이나 이런집들..
여기 온누리장작구이만의 특징이 있다면
사랑하는 군고구마가 나오고,
그리고 잔치국수 무한제공!!
물론 무한으론 못먹어요.
저도 한그릇 먹으니 배가 불러서...ㅜㅜ
고기먹은 후 입가심으로 김치국수 한 젓가락하면
입 안이 깔끔해지죠!
눈깜짝할 새 사라진 고기들…
고기를 거의 다 먹으면
직원분이 군고구마를 꺼내주시는데
(물론 미리 꺼내도 됩니다)
그 자리에서 먹는게 가장 맛있기에
배가 불렀지만 후후 불며 먹어보았어요.
좀 탔네요. 다음번엔 좀 일찍 꺼내야겠어요.
내 아까운 고구마..
달콤 합니다^^
남은 고구마는 포장해갈 수 있도록
근처에 포장종이팩이 비치되어 있어요.
언제가도 포만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곳
결혼기념일 1박 2일 여행의 마지막 코스까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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