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며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500회 기념 공연 관람!! 22. 6. 18

날고 싶은 제이엔 2022. 6. 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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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국내 창작 뮤지컬
#500회기념
#충무아트센터
#강동문화재단

별이 빛나는 밤에
해바라기
감자 먹는 사람들…

후기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과  그의 작품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뮤지컬로 녹여낸 작품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좋은 기회로 강동구에서 주최하는 뮤지컬 관련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그 덕에 뮤지컬도 감상하고 배우님들과도 가까이에서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500회 기념 무대!!!!!!


500회 기념 무대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님은 빈센트 역에 박민성님, 테오와 그 외 역은 윤승우 님이셨어요.
윤승우님은 테오 뿐 아니라 아버지, 안톤, 그리고 고갱 역까지 1인 4역을 소화해내셨답니다!!
단 두 명의 배우였지만 정말 꽉~ 찬 무대를 선물해 주신 두 분께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여기서 잠깐!!!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 쥔데르트(Zundert) 출생.
1890년 7월 29일 오베르 쉬르 오아즈에서 사망.
가난하고 검소한 칼뱅파 장로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가난 때문에 15살에 학업을 중단. 숙부가 운영하는 구 필 화랑에서 일을 하며 그림과 인연을 맺었지만 돌연 해고당하고
아버지와 같이 목사가 되기로 결심. 탄광 전도사로 봉사했으나 환영받지 못하였다.
1880년 10월, 27세 때 화가의 길로 첫 발걸음을 떼기 시작해 10년 남짓 한 시간 동안 힘겨운 시간을 겪으면서도 인간적이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작품들을 쏟아놓았다.

참고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사용해 무대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꾸며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아래는 커튼콜 화면인데 반 고흐의 아름다운 작품이 차례로 나타나며 무대에 설치되어 있는 프레임 안으로 쏙~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한 인간의 일생을 쭈욱 관람하고 난 후 그림을 보니 저렇게 눈부신 작품들이 그 시대엔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것이 어찌나 속상하던지…
외롭고 배고프고 추웠지만 인간미 있는 흙냄새 나는 그림을 그리려고 애썼던 그의 모습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특히나 500회 기념 공연이라 뮤지컬 마친 후 두 명의 배우님께서 직접 행운권도 추첨해주시고~
아주 화기 애애!! 했답니다^^ 당첨된 분은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를 닮은 꽃바구니와 “해바라기” 꽃다발을 선물로 받으셨어요.
오늘도 저의 똥 손은 행운권 번호를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하하하!!!


극이 진행되는 동안 날 그렇게 울리시던 두 분 배우님~~~


여운 가득 담아 로비에 있는 포토존에서 화가가 된 듯 사진을 남겨봅니다.
벚꽃 흩날리는 포토존이 참 사랑스럽죠!!? 화구와 캔버스도 있으니 콘셉트 사진 안 남기면 섭섭해요~~ ^^



포토존에서 야무지게 사진 찍고 나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은!!!! 바로 굿즈샵!
깜찍한 굿즈들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6월 26일까지만 진행되는 공연이라 Sold out 된 굿즈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엽서도 못 사고 브러시 볼펜, 마스킹 테이프 두 가지만 업어왔답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고흐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진짜 예뻐요. 아껴 쓰려고요^^


한 사람의 인생과 그의 유작들
한 번도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겪은 뼈를 깎는 고통과 그와 대조적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림들
그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 형제애

아줌마라 그런지 늙어서 그런지 눈물이 얼마나 나던지…
직장생활 20년 차가 된 40대 초반 나의 인생과 꿈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남길 해바라기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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