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30년만에 다시 맛본, 비파열매

날고 싶은 제이엔 2021. 7. 2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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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잘 모르실꺼예요~ 비파열매..
제주, 완도 등 남부지방에서만 재배가 되는 나무거든요.


샛노란색의 열매인데 “살구아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꺼예요.
하지만 맛과 과육의 질감이 전혀 다른 과일예요.


비파나무
Loquat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상록소교목
꽃말: 현명, 온화
수확시기: 6월
분포: 한국, 일본, 중국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집에 비파나무가 있었다고 하죠.
조조는 비파나무를 매우 아껴 아무도 열매를 못따게 했고
심지어는 열매 수를 수시로 세어 보기도 했데요.
몰래 2개를 따먹은 군사를 처형하기까지 했다는...



지난 6월쯤이었나..
갑자기 비파가 너무 먹고 싶어서 엄마께 전화를 드렸죠.
비파가 먹고 싶다는 딸래미 말에
동네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몇알을 얻어 보내주셨어요.
감동 ㅠㅠ

동네 아주머니는 딸 임신했어? 라고 물어보셨다죠 ㅋㅋ
비타민 A.B.C 가 많이들었다는데
아마 비타민이 땡겼나봐요.. ^^
(아주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짜잔~~~


이런 모양이고 안쪽에 동글동글한 씨앗이
평균 1~3개정도 들어있어요.

마당에서 딴걸 보내주신거라
멍들고 흠집난것들도 있네요.

잘 세척해서 껍질 째 먹어도 되는데
전 부드러운 과육을 느끼기 위해
껍질을 벗기고 먹었어요.
껍질은 말랑 복숭아처럼 스르륵 벗겨져요.

비파열매
비파열매
비파열매
비파열매

그와중에 영롱한 컷코칼^^


씨앗도 모아봤어요.
동글동글 귀여워요~

비파열매



달콤한 비파열매를 입안가득 넣으니
30여년 전 그 맛 그대로네요.


사과나 자두처럼 새콤달콤하거나
복숭하처럼 달큰한 과일 생각하시면 아니되어요~
그런 과일과 비교하면 밍밍하지만
어릴 적 먹던 고향의 맛? 이랄까요~

결론.. 엄마는 사랑^^
엄마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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